조합설립 동의율 완화, 지금 어디까지 왔나
조합설립 동의율은 재개발에서 가장 오래 걸리는 문턱입니다. 국토교통부가 2026년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은 재개발 조합설립에 필요한 토지등소유자 동의율을 75%에서 70%로 낮추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재건축은 이미 70%였으므로 이번에 움직이는 것은 재개발 한쪽입니다. 같은 대책에서 공공재개발·재건축의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율도 67%에서 60%로 내려갑니다.
귀하가 지금 확인하셔야 할 것은 숫자가 아니라 상태입니다. 이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는 아직 법이 아니라 개정안입니다. 국토교통부는 9월 중 의원입법 형태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일정을 잡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엄태영 의원과 천준호 의원이 같은 취지의 개정안을 각각 냈습니다.
즉 지금 시점의 정확한 표현은 「내려갔다」가 아니라 「내리기로 하고 법안을 넣는 중」입니다.
데이터로 본 조합설립 동의율 75%와 70%의 거리
숫자로 보면 5%p이지만, 구역에서는 마지막 5%p가 가장 무겁습니다.

| 항목 | 현행 | 개정안 |
| 재개발 조합설립 — 토지등소유자 | 75% | 70% |
| 재개발 조합설립 — 토지면적 | 50% | 50% 유지 |
| 공공재개발·재건축 시행자 지정 | 67% | 60% |
| 조합설립인가 신청 전 공시기간 | 60일 | 30일 |
정부는 이 묶음으로 정비사업 기간이 1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 「1년」은 국토교통부의 추정치이며, 구역마다 다릅니다. 정부가 함께 제시한 목표는 2030년까지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약 23만 4,000가구의 정상 착공입니다.
표에서 눈여겨보실 자리는 맨 아래 줄입니다. 동의율은 사람을 더 설득해야 줄어드는 숫자이지만, 공시기간 60일은 가만히 있어도 흘러가는 날짜입니다. 그 절반이 사라집니다.
토지면적 50% 조건은 왜 안 내려갔나
재개발 조합설립은 두 개의 문을 동시에 통과해야 합니다. 2026년 9월 발의되는 개정안은 인원 기준 70%만 낮추고 토지면적 기준 50%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도시정비법상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는 토지등소유자 동의율과 토지면적 동의율을 함께 요구합니다. 사람 수로 70%를 채워도 땅 면적으로 50%를 못 채우면 인가가 나지 않습니다. 이번 개정안은 앞의 조건만 5%p 내렸고 뒤의 조건은 손대지 않았습니다.
이 구조가 실제로 걸리는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인원은 넉넉한데 면적에서 막히는 구역이 현장에는 늘 있습니다.
- 대형 필지를 가진 소수 지주가 반대하는 구역 — 인원은 채워도 면적이 안 됩니다
- 상가·근린생활시설 비중이 높은 구역 — 소유자 한 명이 넓은 땅을 쥡니다
- 종교시설·기업 소유 부지가 낀 구역 — 협의 자체가 별도 트랙입니다
단순히 동의서 몇 장을 더 받는 문제가 아니라, 누가 얼마나 넓은 땅을 가졌는지의 문제입니다. 귀하의 구역이 여기 해당한다면 이번 완화의 실익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리스크는 하나 더 있습니다. 동의율이 낮아지면 반대 측 지분이 그만큼 남은 채로 사업이 시작됩니다. 조합 설립 이후의 분쟁과 현금청산 규모가 커질 수 있고, 그 비용은 결국 조합원 분담금으로 돌아옵니다.
조합설립 동의율 완화, 보신자99가 짚는 인사이트
27년간 이 판을 지켜보며 확실해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제도가 바뀔 때 실제로 사업을 앞당기는 것은 동의율 같은 문턱이 아니라 절차에 박힌 날짜였습니다. 문턱은 주민을 더 설득하면 넘을 수 있지만, 법에 적힌 60일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줄지 않습니다. 이번 묶음에서 조합설립 동의율 5%p보다 공시기간 30일 단축을 먼저 보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 분기점은 시점입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에 동의서를 걷은 구역은 현행 75% 기준으로 심사받습니다. 지금 70%를 목표로 속도를 늦추는 것은 위험합니다. 법이 언제 통과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세 번째는 조합 운영 쪽입니다. 이번 개정안에는 외부 전문가의 조합장 허용, 임원 성과급과 책임체계, 공사비 세부내역 제출 의무화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조합설립 동의율만 보도되었지만, 조합원의 지갑에 더 크게 닿는 것은 오히려 공사비 항목입니다.
조합원을 위한 3단계 액션 플랜
지금 하셔야 할 일은 셋으로 정리됩니다.
- 우리 구역의 토지면적 동의율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조합설립 동의율은 인원과 면적 두 가지입니다. 추진위원회나 구청 정비사업 부서에서 면적 기준 현재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원만 세고 있었다면 그 숫자는 반쪽입니다.
- 동의서 징구 속도를 늦추지 마십시오. 개정안은 발의 단계이고 시행 시점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75% 기준으로 계속 걷다가 법이 바뀌면 그때 여유분이 생기는 것이지, 그 반대로는 되지 않습니다.
- 공사비 세부내역 제출 조항을 조합 정관 논의에 올리십시오. 동의율은 한 번 넘으면 끝이지만 공사비는 사업 내내 따라옵니다. 공사비 검증 신청 요건과 함께 보시면 실익이 분명해집니다.
투자자가 자주 묻는 질문 (FAQ)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율 70%는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아직 적용 시점이 없습니다. 2026년 8월 13일 대책에 담긴 방침이고, 도시정비법 개정안이 9월에 발의되는 단계입니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시행일이 정해져야 효력이 생깁니다. 그때까지 조합설립인가 심사는 현행 75%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재건축도 조합설립 동의율이 내려가나요?
재건축은 이번 완화 대상이 아닙니다. 재건축 조합설립 동의율은 이미 토지등소유자 70% 수준이었고, 이번 개정안은 재개발을 그 수준에 맞추는 내용입니다. 재건축 쪽에서 진행 중인 변화는 동의율이 아니라 재건축진단 절차와 인허가 통합 쪽입니다.
토지면적 동의율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구역 안 토지 총면적 가운데 동의한 소유자가 가진 면적의 비율입니다. 인원 동의율과 별개로 계산하며 두 기준을 모두 넘어야 합니다. 공유 지분은 지분 비율만큼 반영되고, 국공유지는 관리청 협의 대상으로 따로 다룹니다.
공공재개발은 동의율이 얼마나 내려가나요?
공공재개발·공공재건축의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율이 67%에서 60%로 낮아집니다. 조합설립 동의율과는 다른 조건입니다. 공공 시행자를 지정하는 단계의 요건이며, 정부는 이와 함께 공공재개발 38곳에 단계별 처리기한을 도입해 행정 지연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남는 것은 이것입니다
조합설립 동의율 70%는 확정된 숫자가 아니라 발의된 숫자입니다. 토지면적 50%는 그대로 남았고, 실제로 날짜를 줄이는 것은 공시기간 60일에서 30일로의 단축입니다. 귀하의 구역에서 무엇이 병목인지부터 확인하시길 권합니다.정비사업 조합설립 절차에서 사라진 245일과 동의율 67%를 20일 만에 넘긴 목4동 사례, 그리고 정부가 막아선 서울시 규제 완화 건의 3건을 함께 보시면 이번 개정안의 위치가 잡힙니다.
출처: 국토교통부 「주택 신속공급 방안」(2026.08.13) 및 국토교통부 정비사업 정책설명회 자료(2026.09.01).
본 글은 단순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