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네이버 미래 금융 플랫폼 구상은 왜 주목받는가
두나무 네이버 미래 금융 플랫폼 논의는 단순한 제휴를 넘어 산업 구조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 중심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반면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를 보유하지만, 글로벌 확장력과 상장 추진의 한계가 뚜렷했습니다. 양사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두나무는 네이버의 결제 시스템(네이버페이, 네이버파이낸셜)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결제 생태계 구축은 두 기업 결합의 핵심 시너지로 꼽힙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블록체인과 전통 금융을 연결하는 중추적 매개체입니다.

송치형 의장이 네이버의 최대 주주가 될 가능성
합병 또는 지분 스왑 시나리오에서 핵심 변수는 지배구조입니다. 두나무(가치 16조 원)와 네이버파이낸셜(가치 4조 원)을 80대 20 비율로 합병한다고 가정하면, 두나무 창업자 송치형 의장은 합병 법인의 20%를 보유하게 됩니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 지분 69%를 통해 13.8%를 확보하게 되죠. 이후 송 의장과 네이버 간 지분 스왑이 이뤄질 경우, 송 의장은 네이버의 10%를, 네이버는 합병 법인의 20%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 구조는 송 의장을 네이버의 최대 주주로, 네이버를 합병 법인의 경영 주체로 만드는 안정적 균형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단순한 주식 교환으로 지배구조를 재편하기 때문에 합병보다 효율적이며, 복잡한 절차 없이 양측의 이해관계를 모두 충족할 수 있습니다.
두나무 주주들은 왜 합병에 찬성할까
합병은 주주총회의 동의가 필수지만, 두나무 주주들은 긍정적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유는 ‘가치 상승’입니다. 두나무 단독 상장 시 기업가치는 11조~16조 원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글로벌 인지도 부족과 규제 불확실성 탓에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과 결합한 합병 법인이 글로벌 시장(나스닥 등)에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는 최소 40조~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나무 주주 입장에서는 단독 상장 대비 1.5배 이상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으며, 합병 법인의 성장 스토리가 더 매력적이라는 점에서 합병 반대 명분이 약해집니다. 결과적으로 두나무 투자자들은 네이버와의 결합이 단기 이익뿐 아니라 장기적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분 스왑이 합병보다 유력한 이유
두나무 네이버 미래 금융 플랫폼 추진 방식으로는 합병보다 지분 스왑이 현실적입니다. 합병을 택하면 주주 반발, 절차적 복잡성, 규제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특히 비상장 기업이 상장사와 합병할 경우 한국거래소는 이를 ‘우회상장’으로 판단해 재상장 심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정 지연과 불확실성을 초래합니다. 반면 지분 스왑은 송치형 의장이 네이버의 최대 주주로 오르면서도, 네이버가 합병 법인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단순하게 완성합니다. 이런 구조는 시장의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양사의 전략적 제휴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두나무와 네이버의 결합이 금융 시장에 미칠 변화
두나무와 네이버의 결합은 한국 디지털 금융 시장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자산 거래와 전통 결제 인프라가 융합되면, 이용자는 단일 플랫폼에서 투자·결제·자산 관리가 모두 가능한 환경을 누리게 됩니다. 이는 ‘종합 디지털 금융 플랫폼’의 시초가 될 수 있습니다.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력과 거래소 운영 경험을, 네이버는 글로벌 사용자 기반과 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상호보완적 구조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이 결합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결제, 자산 커스터디, 탈중앙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의미
네이버는 검색, 광고, 커머스 중심의 구조에서 새로운 성장 스토리가 부족했습니다. 두나무와의 결합은 네이버에게 ‘금융+블록체인’이라는 신성장 축을 제공하며, 송치형 의장에게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부여합니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도 두 기업의 시너지는 ‘미래 금융 인프라’로서 높은 투자 매력을 가집니다. 업비트의 거래 규모와 네이버의 사용자 네트워크가 결합하면, 코인베이스를 능가하는 새로운 글로벌 거래소 모델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기업의 만남은 단순한 사업 제휴가 아니라,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 질서를 새롭게 정의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책임은 전적으로 독자에게 있습니다. 시장과 제도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 두나무-네이버 합병 가능성 분석 https://www.mk.co.kr/news/it
머니투데이 / 송치형 의장 네이버 최대주주 시나리오 https://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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